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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스러웠던 대전 소제동, 누가 핫플이래

Finsss 2022. 11. 5. 17:09

대전역에 내려 인근의 유명하다는 소제동으로 고고.

제대로 된 이정표가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찾지를 못한 건지...

내가 걷고 있는 곳은 천 변이었다. 

 

 

소제동 소개

 

 

 

수제 양갱을 팔고 있는 한옥 풍의 카페.

카페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실내는 일본식 다다미가 깔렸다. 

한옥과 양갱, 일본식 다다미.

실내, 실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영업시간까지 확인하고 찾아간 소제마켓은 

아무런 공지도 없이 문을 닫았고. 

거리는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유행처럼 번진 도시재생 프로젝트. 

익선동의 성공을 무기 삼아 대전 소제동을 덮친 익선다다. 

결국 한 철 유행이 지나면 끝나버릴 소모품들만 잔뜩 모아놓고 사라진 모양.

 

 

“두 번째 먹튀 시도 아니냐” 비난도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제2의 익선동’ 대전 소제동 개발 논란 - 주간조선

대전역 뒤편 동광장 너머엔 국내에 몇 곳 안 남은 ‘철도관사촌’이 넓게 자리한다. 1920~1930년 대전역이 경부선·호남선을 분기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철도 관계자들의 숙식을

weekly.chosun.com

 

 

여기저기 남겨진 고물과 폐기물들.

한편에서 힙하다는 카페, 다이닝 가게들이 눈땡이를 때리며 영업.

 

 

먹을 곳도 볼거리도 없던 소제동을 뒤로하고 

대전역 인근에서 5천 원짜리 칼국수 한 그릇을 먹으며

두 번다시 소제동을 방문할 일은 없다고 다짐해본다.

 

 

 

 

도시재생을 누군가의 힘으로 그것도 스타트업 회사에 맡겨야 하는 이유가 궁금할 따름.

과연, 소제동(대전)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지... 의문. 

내가 찾은 소제동은 적막과 고요함,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