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ouflage : (군인장비의) 위장, 속임수, 보호 등의 의미
캄프라치, 캄푸라치 - 일본식 외래어. 하지만 의외로 많이들 사용하신다.
옛날 사람식 표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뭐...
어떤 식으로든 의미가 통하면 되니까.
오래된 고가구 문짝이 말썽이라며
수리점을 찾아 문의를 해보니 20만 원을 넘게 달라고 하신다며...
아무튼 내 앞에 나타난 문짝들.
수리 또는 캄프라치가 필요한 부분은 크게 두 부분이다.
하나는 문틀에 끼우게되는 부분이 모두 떨어져 나간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세월에 흔적으로 창호지 색이 누렇게 변색.
첫 번째 문짝은 윗쪽 부분이 날아갔다.
뒤쪽에서 보니 아슬아슬하게 일부만 남았다.
변색된 창호지는 흰색 창호지로 새로 붙이기로 했다.
창호지를 떼어내고 다시 붙이면 되니 큰 일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떼어내는 게 은근 시간이 걸렸다.
변색된 창호지를 제거하고 하얀색 창호지로 새로 붙였다.
창호지는 만능 목공용풀을 사용했다. 한지용 풀을 쓰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테스트 겸 사용, 큰 문제는 없는 듯싶다.
100% 복원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문짝 용도로만 쓰이면 되니, 부담 없이...
부서진 부위가 각 문짝마다 다르고 해서 크게 3가지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1. 윗부분의 나무를 새로 붙이는 방법
2. 조각난 부분만 붙이는 방법
3. 미라클픽스 목재용을 이용해 땜질하는 방법
2번 방법을 사용한 문짝이다. 쪼개진 윗부분만 나무를 덧붙여 비슷한 두께로 깎아냈다.
오른쪽 부분이 남지만 문틀에 끼는 부분이라 그냥 두기로 했다.
붙이 나무색과 문짝 색이 달라서 최대한 비슷한 컬러로 색을 칠했다.
1번 방법인, 윗부분 나무 전체를 새로 붙인 문짝이다. 완벽하게 맞물리면 좋으련만...
대충 자르고 맞추다 보니 틈이 벌어졌다. 물론 창살을 고정하기 위해 나무 조각을 넣었더니
자연스레 틈이 벌어져버렸다.
마지막 방법, 미라클픽스를 사용한 문짝은 완전 경화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가까이서 보면 띠는 나겠지만 대충 위장, 속일 수 있는 정도로만 캄프라치! 성공!
▶ 비용 : 만능 목공풀 1,000원, 미라클픽스 목재용 2,000원, 나무 조각 1,600원. 창호지 A4(15매) 1,250원
▶ 준비물 : 목공용 톱, 끌, 사포, 풀, 미라클픽스, 나무 조각, 창호지, 물감 등
▶소요시간 : 문짝 1개당 하루 1시간씩 3일 정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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