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삼백 그릇'
전날 막걸리와 전으로 조금 마신 까닭에 해장도 할 겸 정갈하고 깔끔한 외관에 이끌려 찾아간 삼백집.
간판 없는 국밥집에서 시작해 이제는 전주 콩나물국밥을 대표하는 맛집이 되었다고 한다.
삼백집의 이름은 아무리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도 삼백 그릇 이상은 팔지 않아서라고 한다.
하루에 준비된 삼백 그릇이 다 팔리면 오전에도 문을 닫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몰릴까 싶어서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간 삼백집.
몇 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삼백집 주소
청결한 식당 내부, 종업원들도 친절하시고.
필요한 것도 바로바로 준비해주신다.
기본찬이 깔리고 드디어 콩나물국밥과 선지 온반이라는 메뉴.
내가 주문한 건 콩나물국밥.
선지온반은 한 수저도 맛을 보지 못했기에 패스~
맛의 평가라는게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서 크게 의미를 담지 않았으면 한다.
밥은 말아서 나오는 식이고 뚝배기를 사용해 마지막까지 따뜻함을 유지한다.
콩나물은 상태가 좋고 육수도 깔끔하다. 밥맛도 좋은 편이다.
콩나물국에 밥만 들어간 것이라 별 다른 특징이 없다. 아주 평범한 맛.
물론 요즘엔 평범한 맛을 내는 게 어렵다고 하니 어쩌면 평범하지만
호불호 없는 맛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을 듯.
반찬으로 나온 깍두이와 김치, 장조림, 새우젓.
개인적으로 새우젓이 가장 덜 짜게 느껴질 정도로 다른 3가지 반찬이 짰다.
전체적으로 전주쪽 김치와 깍두기가 짠 것 같기도 하고.
전날 먹었던 식당의 반찬도 무척 짜게 느껴졌으니.
아무튼 짠맛을 빼면 반찬도 맛이 있었다. 하지만 짜서 먹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
결론, 다음에 전주에 갈 일이 생긴다면,
오징어를 올려주는 현대옥으로 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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